최장집, “진보진영 무책임, 보수양당체제 불러”
‘진보개혁입법연대’ 강연, 민생정책과 ‘노동있는 민주주의’ 강조
 
김오달 기자
최장집 교수가 진보개혁세력에 ‘약이 되는 쓴소리’를 했다.
 
최장집 교수는 “진보개혁세력이 지난 대선결과에 대한 반성과 보수정책에 대한 대안 없이 이명박 정부에 대한 공격자체를 진보로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보수 우위의 양당체제를 만드는 데 진보개혁세력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최장집 교수는 오늘 오전 8시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이같이 ‘진보의 무책임’을 지적하며 진보개혁세력에 ▲정책의 구체성과 ▲민생에 뿌리를 둔 정당정책 ▲‘노동있는 민주주의’ 등을 주문했다.
 
▲ 최장집 교수의 '한국사회와 진보개혁진영의 과제' 강연.     © 진보신당 제공

최장집 교수는 또한 야당의 비난 결과로써 이명박 정부가 학습효과를 얻는 측면을 일종의 ‘파라독스’로 설명하며 진보개혁세력이 정부비판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의 프로그램으로 대안을 만들 것을 강조했다.     
 
최교수는 특히 “서민들의 삶의 문제를 향상하는 데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강조한 뒤, “진보개혁진영이 노동을 중심으로 한 생활의 문제를 정치의 중심이슈로 부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교수는 민주대연합론을 제1야당이 우리사회 모든 이슈를 대표할 수 없고 소수의견이 묻힌다는 측면에서 ‘억압적인 담론’으로 규정하고, 민주대연합 담론에 갇히기보다는 ‘포괄적인 야당블럭’ 연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 최장집 교수.     © 진보신당 제공

오늘 강연은 진보개혁입법연대 (대표 조승수 권영길 이종걸 유원일)가 주최한 ‘한국사회 길찾기’ 릴레이 강연의 첫 번째 시간으로 마련된 것.  

오늘 사회를 맡은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은 “매달 한 차례씩 사회 각계의 명사들을 모시고 강연과 토론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릴레이 강연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개혁과제와 서민 삶의 질적향상과 관련된 민생의제를 주제로 계속 강연과 토론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강연에는 조승수, 권영길, 오제세, 유원일, 장세환, 이종걸 등 야당의원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비롯해 30여명이 참석했다. 두 번째 강연은 내달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