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경찰, 용산 추모예배마져 가로막아
집시법 대상아닌 종교집회 불허, 여경들 유가족 집단구타 실신
 
김오달 기자
 

지난달 29일 오후 2시, 광화문 대한문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용산참사 추모예배가 경찰병력에 가로막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시민들은 "박정희 때도 예배를 막지는 않았다. 종교행사는 집시법 예외사항"이라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몸싸움으로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대한문 앞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결국 경찰병력에 둘러싸인채 대한문 앞에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가로막힌채 추모예배가 진행되었다. 대한문 앞으로 진입하지 못한 시민들은 경찰병력 앞에 연좌해 집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오후 4시에 예정된 서울 시청광장 용산참사 희생자 시민 분향소 설치는 경찰과의 대치로 무산되었다.
 




저녁 늦게까지 계속된 대치상황 속에서 경찰은 총 19명의 시민을 강제연행했으며, 여경들에 의해 용산참사 유가족 한명이 구석으로 끌려가 집단구타를 당하고 실신해 119 응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저녁 8시경 대한문 부근에서 강제해산된 참가자들은 다시 시청 부근에 자리한 국가인권위 건물 앞에 모여 용산참사 추모문화제를 진행했으나 불과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경찰에 의해 또다시 강제해산 당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과 용산참사 유가족들은 자정이 가까운 시각까지 서울시청광장 잔디밭에 앉아 연좌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은 자정께 마지막까지 연좌를 진행한 이들을 강제해산 했으며, 유가족 3명을 호송차에 태워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순천향병원에서 풀어주기도 했다.
 

아래는 지난달 29일 광화문 대한문 앞과 시청부근 상황의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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