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위원장 사퇴' 피켓팅 시위 원천봉쇄
비상계단까지 걸어잠그며 봉쇄, 인권단체 회원들 "119 신고하자"
 
김오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단체회원들의 피켓팅 시위를 막기 위해 인권위 13층 소방계단(비상계단) 출입문까지 걸어잠그는 사건이 벌어졌다.
 
'인권위 제자리찾기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소속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24일 열리는 인권위 전원위원회 회의를 참석하는 상임ㆍ비상임 인권위원들을 상대로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팅 시위를 벌이려했으나 인권위 측에서 이를 막아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소방안전법상 항상 개방해둬야 하는 소방계단(비상계단)으로 통하는 출입문마져 걸어잠그자 인권단체 회원들은 이에 반발, "소방법을 어기고 있다. 119에 신고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30분여의 소동끝에 출입문을 개방하고 13층으로의 진입이 허용되었으나 이미 인권위원들은 다 회의실로 들어간 이후였고, 결국 인권단체 회원들은 들어주는 사람 하나 없는 13층 로비에서 소리없는 외침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서 공동행동은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현병철 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의 길에 '헌병(현병철)'은 필요없다"는 주제로 '인권의 길' 위에 놓인 헌병들을 치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아래는 '인권단체 제자리찾기 공동행동'의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요구 기자회견과 인권위 13층 로비에서 벌인 피켓팅 시위의 현장스케치.
 
▲     ©김오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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